소설1 네보레 가의 비밀 1화이 이야기는 우리 할머니가 들려주셨던 이야기다. 달이 조금씩 차오르는 밤, 벽난로 앞에 앉아 따뜻한 불을 쬐며 초콜릿 쿠키를 먹을 때면 할머니는 그 옆의 흔들의자에 앉아 상어 호수 이야기를 들려주시곤 했다.나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실 당시, 할머니의 정신이 약간은 오락가락하셨기 때문에 현실성이 있는 이야기라고 받아들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지금부터 옮길 이야기는 어느 정도의 과장, 아니 어쩌면 전체가 다 상상일지도 모를 그런 이야기다.이야기를 들었던 당시의 상황을 더 실감 나게 표현하기 위해, 최대한 그 당시 할머니가 쓰셨던 말투를 사용해서 옮겨보려고 한다.그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먼 옛날, 우리 시대의 역사책이 생기기 아주 오래전, 거기에는 땅이 있었단다. 오직 땅만이 거기에 있었지. 바다가 없는 시.. 소설 2024.10.16 3 큐널 블로그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