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서울역 뒤편에 있는 유즈라멘을 다녀온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저는 라멘을 꽤 좋아하는데요, 기차를 타고 자주 가는 서울역 주변 가까운 곳에 라멘집이 없나 찾아보다가 알게 된 맛집입니다. 저는 몇 년 전에 그냥 서울 라멘집이라고 검색하고 서울역 뒤편에 있다 그래서 그냥 들어갔는데, 알고 보니 맛집이더라고요.
몇 년 전에 왔을 때도 추운 날 줄을 좀 서다가 먹었던 기억이 있고, 이번에 갈 때도 사람이 많았는데요, 저번에는 평일날 한번 방문했고,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일요일에 오후 1시가 조금 넘었을 때 갔음에도 웨이팅이 무려 32팀이나 있었습니다. 네이버 예약은 불가하고, 캐치테이블로 현장에서 예약을 하거나 아니면 캐치테이블 앱을 이용해서 사전에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사실 현장에 바로 가서 기다리는 조금 무모한 방법을 선택했는데요, 라멘은 양이 많지 않고 회전율이 좋은 음식이고 혼밥을 하러 간만큼, 한 자리 정도는 금방 날 테니 20분 정도만 기다리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그 2배인 40분이나 기다렸습니다. 사전에 예약을 꼭 필수로 하고 가시길 권장합니다. 주문도 밀렸는지, 캐치테이블 예약과 영수증 번호 예약이 또 별개로 진행되고, 현장에서 번호를 영수증 번호를 불러서 캐치 테이블과 혼동이 되는 등의 일도 있었습니다. 가게는 조리 공간이 거의 반이고, 손님 의자도 거의 반이라 좁은 편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에 갔을 때는 가게 바로 옆쪽에 별관 공간이 생겨서 그래도 조금 더 여유롭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주문은 본관 가게의 키오스크에서 하게 되고, 영수증을 전달받은 후에 본관인지 별관인지 자리를 안내받고, 앉아 있으면 라멘을 가져다주십니다.
여러 메뉴가 있지만, 유자즙이 들어간 소금 라멘과 매운 라멘이 베스트 메뉴입니다. 가격은 일반 소금 라멘이 12,000원, 매운 라멘이 13,000원인데요, 사실 가격에 비해 양이 많은 편은 아니긴 합니다. 그릇도 조금 작은 편이고요. 아무런 예약 없이 왔을 때 기다리는 시간이 먹는 시간의 3, 4배가 넘어갈 정도입니다. 일반 소금 라멘은 국물에서 은은한 유자즙 향이 나고, 기본적으로 소금 라멘이라는 이름답게 상당히 짭조름합니다. 종이컵으로 앉은 상태에서 옆의 유리로 된 주전자에서 직접 따라 마실 수 있는 물을 많이 따라 마시게 되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특히 라멘에서 죽순이 쫄깃하고 맛있습니다. 차슈나 다른 재료를 추가하지 않으면 부족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한 번쯤 먹어보기 괜찮은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면과 육수가 무한 리필이기 때문에 오래 머무는 것과 바쁜 직원 분들의 눈치가 보이지 않으시다면 계속 추가해서 먹으실 수도 있습니다. 옆 공간에는 추가해 먹을 수 있는 부추김치도 있는데요, 유자즙이 있는 소금 라멘이라지만 먹다 보면 느끼한 맛이 들기 때문에 이때 딱 추가해서 먹으시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느낌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부추김치도 직접 만든 것인지 맛이 인위적이거나 튀는 부분 없이 상당히 맛있습니다. 면도 직접 뽑는다고 하니 여러 모로 정성 들인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유자즙도 부족하면 리필이 가능합니다. 고객 편의도 생각했는지 머리끈과 앞치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차 공간은 없으며, 화장실은 별관 옆쪽에 있는데, 연식이 오래되었고, 남자 소변기 2개와 좌변기 2개가 있으며, 물은 찬물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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