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코스트코에서 판매 중인 신라명과 허니버터 카스테라 후기를 남겨봅니다.
제 기억에 카스텔라는 어릴 적 제과점에서 팔던 것을 사 먹은 것이 전부였습니다. 네모반듯한 모양으로 아무리 작아도 손바닥보다는 컸던 기억이 납니다. 또 위아래로 비닐과 종이가 붙어 있어서 멋모르고 함께 먹기도 했었습니다. 또한 나름 고급 빵에 속했기 때문에 카스텔라는 뭔가 아껴 먹어야 하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인지라 그때는 크기도 참 컸고, 손으로 먹는 것을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칼로 잘라 주시는 것을 기다렸다가 먹었어야 했는데요, 어릴 때부터 음식을 많이 먹지는 않는 편이었고, 지금도 그래서 카스텔라 한 개를 사면 늘 양이 너무 많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이 카스텔라는 비닐로 소분되어 손바닥 크기보다 작게 포장되어 있어서 먹기도 쉽고, 잘 보이지 않는 종이와 비닐이 붙어있지도 않아서 아래의 포장을 벗기면 매우 간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언제 포장 기술이 이렇게 발전했나 싶기도 하고, 확실히 예전보다 소분된 포장의 제품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혼자서 뭔가를 먹는 사람이 그만큼 많아졌구나 하고 새삼 느낍니다.
맛은 허니버터라는 이름답게 상당히 달콤합니다. 간혹 계란향이 강한 카스텔라도 있는데, 이 카스텔라는 그냥 단맛과 부드러운 느낌이 가장 강합니다. 한 입 베어 물면 속이 노란 것을 보면 어릴 때 먹던 카스텔라가 생각합니다. 카스텔라 중에서도 먹다 보면 뻑뻑하다고 느껴져서 목이 메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 카스텔라는 그런 뻑뻑함 없이 부드럽고 가벼워서 목구멍으로 빠르게 사라져서 금방 다른 포장을 한 개 더 뜯게 됩니다. 밤늦게 일어나서 야식으로 순식간에 5개를 먹고 말았네요. 간편하게 카스텔라를 먹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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