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쌀국수 후기

카테고리 없음 2024.11.19 댓글 유니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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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겨울이 되면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곤 하지요? 늘 먹던 라면이나 즉석식품들이 조금 지겨우셨다면 쌀국수를 한번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은 코스트코에서 구매한 즉석 쌀국수 후기를 남겨봅니다.

코스트코 쌀국수 구성 사진

구성품은 월남국수 스프, 쌀국수용 칠리소스, 그리고 면입니다. 면은 건면으로 레시피에 따르면 면을 물에 먼저 5분간 삶아주고, 채에 담아 찬물에 헹군다음, 그 후에 다시 국물용 500cc(ml)를 끓이고, 스프를 넣은 후 2분 정도 더 끓여준 후 기호에 따라 칠리소스를 넣어주면 된다고 합니다. 저는 조금 오래된 집에서 살아서 요즘 집들처럼 인덕션으로 되어 있지 않고, 4구짜리가 있는 가스레인지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왼쪽 두 개는 센 불로 조절이 가능하고, 오른쪽 두 개는 약한 불로 조절이 가능한 옛날 가스레인지입니다. 그래서 급하게 먹어야 하는 음식이나, 라면, 고기 같이 센 불에 끓이거나 익히면 좋은 것들은 왼쪽에서 끓이고,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오래 천천히 작은 불에서 세심하게 조절해서 익히면 좋은 계란말이나, 달고나 요리는 오른쪽에서 조리를 한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이 쌀국수 면도 라면처럼 왼쪽에서 끓였는데요, 저희 집처럼 이렇게 가스레인지 불 세기를 최대로 세게 할 수 있는 가스렌지라면 설명서에 나와 있는대로 5분까지는 끓이지 않아도 되는 것 같습니다. 설명서에도 사실 조절해달라고 적혀 있기도 하고요. 5분간 제일 센 불로 끓여보니까 면이 좀 많이 퍼져서 쌀국수보다는 그냥 죽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두 번째 먹을 때는 2분 30초로 5분의 반절만 끓이고 대충 좀 부드러워졌나? 싶을 때 딱 건져내니까 파는 쌀국수의 살짝 쫄깃한 식감이 살아났습니다.

기본적으로 코스트코 쌀국수는 면과 스프만 들어 있는 상당히 단촐한 구성인데요, 기호에 따라 숙주나 양파, 고기를 따로 넣으면 좋습니다. 저는 간단히 먹는 것도 나쁘지 않아서 그냥 다른 재료는 넣지 않고 샤브샤브용 고기를 따로 구매해서 6점 정도 넣어주었답니다. 냉동 보관용 고기라도 너무 깊숙한 곳에 넣거나 온도를 지나치게 낮게 해서 넣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고기가 금방 얼더라고요. 시간이 부족해서 얼어버린 고기를 억지로 떼어내어 넣느라 혼났습니다. 또 고기를 쌀국수 국물에 넣을 때도 샤브샤브용 고기라면 다른 물에 따로 삶아서 올려주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고기라서 그런가 쌀국수 국물이 고기를 함께 넣고 끓이니까 탁해지더라고요. 사실 귀찮으시면 뭐 스프부터 넣고, 면도 넣어버리고 그냥 다른 재료도 한꺼번에 다 넣어서 먹는 게 제일 편하겠지만요. 사실 위장에 들어가면 다 섞이는 게 똑같다 생각이 들기도 하잖아요? 기호에 따라서 선택하시면 될 듯 합니다.

확실히 그냥 먹을 때보다 고기를 더 넣어서 먹으니, 좀 더 파는 듯한 쌀국수 맛이 났습니다. 기본적인 맛은 사실 라면에 비하면 국물이 조금 싱거운 편이거든요. 저는 숙주가 그렇게 땡기지 않고, 집에도 당장엔 없는만큼 숙주를 넣어서 먹진 않았는데요, 엄마가 숙주를 좋아하셔서 넣고 먹은 후기를 들어보니, 숙주가 들어가니까 국물이 많이 싱거워진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니 다른 물기가 더 있는 숙주나 양파 등의 재료를 넣으실 때는 물을 500ml가 아니라, 450ml 정도로 줄여서 넣어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사실 그렇게만 넣어도 워낙에 국물이 많은 구성인지라 쌀국수를 다 먹고 나서도 국물이 한가득 남습니다. 저는 밥도 말아먹었습니다. 아 또 구성품 중에는 칠리 소스가 있어서 마지막에 칠리 소스를 넣어서 국물을 매콤하게 드실 수도 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담백한 국물을 선호하는지라, 소스는 넣지 않고 그냥 국물까지 밥을 말아서 싹싹 비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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