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하지만 아이콘이 된 애니메이션 아키라 후기

카테고리 없음 2025.02.22 댓글 유니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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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일본 영화감독, 오토모 카츠히로 감독의 대표작 아키라 후기를 남겨봅니다.

감독 오토모 카츠히로 소개

아키라는 1988년 개봉작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꽤나 오래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영화의 감독님이신 오토모 카츠히로 감독은 본래 이 시대 애니메이션 영화감독분들께서 다 그렇듯 만화로 처음 시작하셨습니다. 타 영화들이 원작이 소설이거나 각본이 다른 각본가분들이 쓰시는 것과는 다르게 이 영화는 원작 만화가 오토모 카츠히로 감독님께서 그리셨으며, 영화의 감독과 각본 역시 오토모 카츠히로 감독님이 하신 것으로 유명합니다.

포스터와 비하인드

아키라의 포스터는 일본풍 작화에 관심이 있으셔서 영화를 극장에서 보셨거나, 한번쯤 지나가다가 일러스트로 보신 경험이 있으실 듯합니다. 빨간색의 바이크를 보시면 아, 그 영화! 하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이 포스터만 봐서는 영화가 바이크 영화가 아닌가 하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막상 영화를 보면 바이크가 나오긴 하지만 전반적인 줄거리는 바이크를 중심으로 다루는 것은 아니기에 포스터만 보고 바이크 영화라고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입니다. 이 포스터는 후문에 의하면 제작사 측에서는 바이크가 중심 내용이 나이기에 반대했지만, 감독님께서 강행하셔서 이런 포스터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영화 후기

전반적으로 제가 느끼기에 영화 자체는 영화를 보기 전에 들었던 것처럼 정말 난해함의 끝판왕이었습니다. 거의 30년이 넘은 작품인데도 아직 인류에게 아직 이른 영화라는 생각이 든달까요. 보면서 솔직히 뭘 말하고 싶은 건지 하나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는 뭐 장편 만화를 둔 작품들이 영상화가 되면서 짧게 축약해야 해서 으레 생기는 문제인 것 같다고 생각되긴 하지만요. 제가 느끼기에 영화 내에는 그냥 멋진 것, 메시지를 다 담고 싶어서 좀 과하게 많은 것들이 들어간 것 같았습니다. 영화의 줄거리가 인류에게 이르다고 생각되는 것 말고도 실제로 영화 내의 요소가 인류에게 이른 무언가를 꾸준히 강조하며 나오고, 오토바이, 군대, 메카닉, 강인하고 멋진 여자 캐릭터, 비행 청소년, 고아, 우정, 사랑, 정치 비판, 강자와 약자 클리셰 뒤틀기, 초능력자, 빙의, 이런 것들을 최대한 다 때려 넣으려고 한 느낌이 듭니다. 더불어 국내에서는 개봉 시 15세로 개봉되긴 했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지금껏 본 양지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가장 끝판왕급으로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대 유망했던 애니메이터들을 다 모아서 작업한 만큼 피 튀고, 사람 다 죽고, 으깨지는 끊임없는 묘사가 장관입니다. 그 밖에도 모든 게 다 난해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노래나 장면들도 그렇고, 일반적인 영화 공식으로 보았을 때는 무의미해 보이는 장면도 상당 부분 들어가 있었고요.

아키라란 무엇인가?

영화의 포스터에 있는 바이크나, 바이크와 함께 있는 소년이 아니라, 이 영화의 제목인 아키라가 결국 이 영화의 궁긍적인 주제인데요, 그것 역시 영화에서 계속 알아가면서 결국 무언인지를 알려주지만 무엇인지 결국 알 수 없는 그런 아주 이상한 것입니다. 영화의 설명에 따르면 아키라란 게 결국 뭔가 알 수 없는 힘이자, 그걸 담은 아이 한 명의 뇌신경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만 들어서는 무엇인지 이해가 되시나요? 아키라의 정체가 드러내는 장면을 최대한 묘사해 보자면, 이 힘을 얻고자 하는 중2병에 걸린 등장인물이 힘을 얻고 폭주하다가 다른 초능력자들이랑 다 핵폭발로 일부 죽고, 새로운 인류가 뭔가를 시작하려는 그런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아키라는 원자력 같은 강력한 힘을 말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키라는 어쩌면 이 당시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고, 버블시기에 있던 일본을 상징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어쩌면 영화의 아키라가 올림픽 경기장 아래에서 부상한다는 연출로 그러한 상징이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영화의 영향력과 개인적인 깨달음

영화의 장르는 SF라고 하는데요, 영화가 개봉될 당시에 스타워즈 열풍이 일본에 돌고 있었어서 원작이 되는 만화가 그러한 영향을 받았으며, 이 영화가 또 나중에 나온 영화들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결국 연출 기술력 과시의 목적이 큰 영화로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이 영화에서 사용된 기술이 너무 후기 영화들에 잘 스며들어서 이 영화의 기술력이 더는 환상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것이지 않나 싶습니다.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의 스팀보이라는 영화를 인상깊게 봐서 대표작이라고 할만한 이걸 보게 된 건데, 유사한 캐릭터와 장면이 보인다는 것 외에 특징적으로 삼을만한 뭔가는 없는 것 같습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 정도가 그나마 유일한 공통점이랄까요. 그래도 죽음과 재난이 오기 전 사랑하는 사람을 챙겨야겠다는 교훈을 얻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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