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보는 라면인지라 그동안 사먹을까 말까 하다가 쓱데이에서 3개 9,900원 할인으로 삼계탕면 봉지면을 사 먹어봤습니다. 평소 삼계탕을 좋아하기도 해서 자주 사먹고, 즉석 삼계탕도 여러번 먹어보기도 했기 때문에 처음 본 순간부터 눈에 띄는 라면이어서 항상 할인을 노리고 있었거든요.
가격
저는 여러 개입이 묶여있는 세트를 샀는데요, 116g이 4봉으로 한 세트로 묶이며, 정가는 9,000원입니다. 하지만 보통 할인 몇 천원 정도 할인이 들어가죠. 가격대가 라면 중에서는 좀 있는 편으로 사실 할인하지 않았더라면 사 먹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쿠팡에서도 7,500원으로 팔고 있는데, 이 가격도 일반 라면들에 비해서는 높은 편입니다.
영양성분
1봉(116g)당 380kcal이며, 영양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나트륨 1,610mg 81%
- 탄수화물 75g 23%
- 당류 4g 4%
- 지방 4.3g 8%
- 트랜스지방 0g
- 포화지방 1g 7%
- 콜레스테롤 2mg 1%
- 단백질 10g 18%
당연하게도 나트륨이 가장 많습니다. 스프 양을 줄여서 드시면 저 양보다는 적게 간을 조절해 드실 수 있겠지만요.
구성품과 조리방법
구성품은 면과 삼계 국물 액상 스프, 건더기 후레이크, 그리고 후첨 수삼 오일입니다.
물은 500ml입니다. 550ml인 라면도 있는데요 딱 정석적인 500ml만 맞추면 됩니다. 또 수삼오일은 꼭 마지막에 넣고 잘 저어달라는 주의사항도 눈에 띄네요.
맛평가
라면의 모습입니다. 후레이크로는 파와 편썰기 한 마늘 등이 들어있습니다. 이름은 삼계탕면이지만 국물이 닭고기 베이스지 후레이크에 닭고기가 들어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수삼 오일을 넣지 않은채로 그냥 먹으면 닭고기 라멘 맛이 납니다. 그러나 다른 여타 라면들보다 차별화되는 점은 바로 면인데요, 면이 정량 개량, 정시간 조리를 지켜도(혹은 살짝 그 시간을 넘어가도) 퍼지지 않고 쫄깃한 식감을 냅니다. 흔한 라면들의 면과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수삼 오일을 넣게 되면 마법이 펼쳐집니다. 수삼 오일을 뜯고 첨가할 때 강한 인삼향에 인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리실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오일을 꼭 넣어보시기 바랍니다. 오일을 넣으면 비로소 정말 삼계탕 맛이 납니다! 기본적으로도 살짝 인삼향 같은 쌉쌀함이 있는데, 묽은 오일이 이 향을 확 더해줘서 오일을 넣고 젓는 순간부터, 그리고 한 입 먹기 위해서 면과 국물을 수저에 올린채로 입에 넣는 첫 입 그 때부터 잘 끓인 삼계탕 향이 확 나며 맛있다 라는 한 마디가 나오게 합니다. 맛과 향이 매우 진하며 이 라면의 정체성을 확고히 합니다. 또한 오일을 넣으면 국물이 아주 뜨겁지 않게 살짝 식으면서 딱 먹기도 좋아진답니다. 매운 느낌보다는 기름지고 살짝 칼칼한 느낌의 국물입니다. 또한 한 가지 제가 만족하는 점은 국물이 많지 않은 라면이라는 것입니다. 정시간 정량대로 끓이면 절대로 밍밍해지거나 결코 국물이 많아지지 않습니다. 가격대가 센만큼, 제가 근래 먹어본 라면 중 상당히 퀄리티가 높은 라면입니다.
간단 정리
- 가격 : 정가 9,000원
- 평점 : 5/5 삼계탕을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좋아하지 않으셔도 쫄깃한 면과 짭짤한 국물만으로도 누구나 한번쯤은 먹어볼만한 라면인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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