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진보, 영화 스팀보이 감상평

카테고리 없음 2025.02.18 댓글 유니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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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스팀보이의 감상평을 남겨봅니다. 이 영화는 증기를 사용하던 시절에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하면 어떤 모습이었을지를 상상하며 만드는 세계관인 스팀펑크라는 장르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영화인데요, 제가 처음으로 스팀펑크 장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매료되는 영향을 준 영화이기도 합니다.

느낀 점과 해석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영화는 해외에서는 아키라라고 하는 애니메이션 영화와 만화 원작자로 유명한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님의 영화입니다. 이 감독님의 영화는 사실 조금은 난해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요, 그나마 상대적으로 2004년에 나온 최신작인 이 영화는 역시나 수많은 비유와 전쟁, 제국주의의 역사, 과학에 대한 태도, 시장 경제, 스팀펑크, 주입식 희망과 절망, 관념이 뒤섞여 있는 조금은 난해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상황이나 대사나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뜬금없거나 난해하기 때문에 숨은 것, 혹은 보이는 세부적인 것들에 대해 다양한 분석과 해석을 할 수 있어서 좋아합니다.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님은 본래 만화가로 작품을 시작하셨는데, 이분의 특징은 바로 당대에 유행하던 과장된 일본 작화가 아니라, 극사실주의 미국풍의 작화를 활용하신다는 점입니다. 그 영향으로 역시 이 스팀보이 역시 작화가 정말 끝내줍니다.

이 영화는 스팀볼이라고 하는 하나의 매개체를 통해서 이야기를 전개시키지만, 사실은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스팀볼을 만든 두 명의 부자와의 관계, 그리고 주인공의 존재입니다. 큰 틀에서 과학이라는 인간과 분리된 그 자체의 개념으로 봤을 때는, 선도 악도 등장하지 않는 영화로써 주인공의 할아버지는 이상주의적인 과학으로써 과거의 과학을 상징하며, 아들이자 주인공의 아버지는 과학의 미래를 상징하고, 주인공은 곧 과학의 현재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 영화에서 때문에 스팀 가 등장인물들이 이상해보이는 건, 이 사람들이 곧 과학의 의인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세 개의 스팀볼과 세 명의 인물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상징하는 것이죠. 또한 인간 중심의 기술인 할아버지의 기술과 기술 중심의 기술인 아버지의 기술, 이러한 두 명이 서로 스토리 내에서 대립하다가 결국에는 힘을 합쳐서 과학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사라진다는 점에서 과학의 관념적인 부분을 바로 이 스팀 가가 상징하며, 인간 중심과 기술 중심은 서로 대립하고 힘겨루기 하며 서로 과학을 발전시켜 나간다고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를 반증하는 것으로써 스팀성이 전쟁 무기로써 시연되고 이후에 과학을 기반으로 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면서 인간 중심의 과학인 할아버지는 다리에 총을 맞고 나약한 노인의 모습으로 절뚝거리고 나중엔 죽는 연출이 나오는 것을 통해 해석이 가능합니다. 바야흐로 정말로 힘의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여기서 기술 중심의 스팀성은 날아가지만, 인간 중심의 성은 컨트롤을 잡으면 걸어가는 것을 통해 그 속도의 차이도 보실 수 있습니다.

기술이냐 인간의 마음이냐를 한번쯤 고민해 봐야 할 것으로 보이며, 과학이 지배하는 현대 기술은 이것을 잘 융합한 회사가 현재 시총 1위를 달린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말처럼 우리는 비로소 전쟁을 겪은 후에야 과학을 제대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으며, 지도자 한 사람이 제시하는 망상이 아닌, 스팀 가 3대의 현실로 과학이 내려온 것으로써 항상 3대는 현재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스팀 성은 영감을 주는 것이 성의 목적이며, 그것은 지금 현실에서 일론 머스크 등의 사람들이 하고 있는 짓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독창적인 창의성으로 영감을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영화가 보여주며, 이것의 효과가 영화에서는 전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순수한 과학의 여러 면 중, 전쟁 이후 부정적인 면이 비쳤던, 사그라진 이 시대에 다시금 기술 중심의 인간이 등장하여 새로운 국면의 세상을 이끌고 있기에 이러한 부수적 효과가 오늘날의 과학 기술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든 인간은 이 사이에 위치하고 저도 그런 편이기에, 지금처럼 기술이 발전하기 전 초창기에 기술에 대한 희망이 있는 그런 시절에 대한 얘기가 좋습니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만국 박람회도 역사 배울 때 감탄하면서 읽었기에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드는 부분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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