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한입쏙 닭가슴살 스파이시 후기

카테고리 없음 2025.01.06 댓글 유니밧

하림 한입쏙 닭가슴살 스파이시 포장 사진

안녕하세요. 오늘은 하림에서 출시한 한입쏙 닭가슴살 스파이시의 후기를 남겨봅니다. 이 제품은 이름처럼 한입에 쏙 들어가게끔 작은 크기로 만들어진 데다가 닭가슴살 특유의 니글거림과 퍽퍽함을 고추와 양념으로 잡은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 코스트코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적은 양으로 단백질을 채우기에는 닭가슴살만 한 게 없는데요, 그렇다고 일반적으로 생닭을 구매해서 닭가슴살만 발라내는 것은 쉽지 않죠. 특히 혼자서 빠르게 한 끼를 차릴 때면 매번 생닭을 잘 조리해서 먹는 것도 귀찮고요. 저는 평소 닭고기 종류라면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데요, 다행스럽게도 요즘은 간편식이 발전하면서 익힌 닭가슴살만 따로 비닐팩에 담겨서 냉장된 상태로 팔곤 해서 그렇게 자주 사 먹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닭가슴살이 질리신다면 다른 맛과 향을 지닌 닭가슴살도 쉽게 찾아보실 수도 있죠. 생각해 보면 어릴 때는 지금처럼 닭가슴살이 인기 있는 부위가 아니었는데, 언젠가부터 이렇게 밥반찬처럼 닭가슴살이 먹기 간편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는 것이 신기합니다. 어릴 때 다이어트 광고나 보디빌딩을 하는 트레이너 분들을 겨냥한 홈쇼핑 광고에서 파는 것이나 가끔 보았는데, 요즘은 너나 할 것 없이 운동을 해서 그런 것일까요? 아주 어릴 때 제가 닭가슴살을 접하는 유일한 순간은 치킨을 먹을 때뿐만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동네 친구들과 치킨을 한 두 마리 시켜 먹을 때면 닭가슴살에 해당하는 튀긴 부위를 퍽퍽살이라고 부르면서 먹곤 했죠. 그럴 때면 닭가슴살 부위는 항상 한 두 조각이 남곤 했습니다. 아마 퍽퍽살이라고 붙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치킨 겉튀김의 바삭함과 다른 부위 대비 속살의 부드러움이 덜한 부위라 그런 것이었겠죠? 상대적으로 부위의 크기가 컸기 때문일 수도 있었을 것이고요. 아마 퍽퍽한 식감과 상대적으로 큰 크기 둘 다 이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유독 어릴 때부터 이 닭가슴살의 퍽퍽한 맛을 좋아했습니다. 오히려 가장 인기 있는 닭 부위인 닭다리를 맛이 없다고 생각했었죠. 그래서 치킨을 시켜 먹을 때면 항상 친구들에게 닭다리나 날개를 양보하고 저는 주로 닭가슴살을 먹었답니다. 소수의 취향이었지만, 그래도 그렇게 나름 소신 있는 취향을 가진 덕분에 다른 친구들과 치킨을 나눠먹을 때면 다들 원하는 부위를 먹고 균형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 닭가슴살 특유의 퍽퍽한 맛이 오히려 진짜 고기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부드러운 맛보다 더 맛있더라고요. 나이가 조금 더 들고 나서는 닭다리의 맛도 맛있다고 느끼긴 했지만, 어릴 때는 아무래도 닭가슴살의 퍽퍽함이 더 입맛을 돋웠습니다. 이런 퍽퍽한 닭가슴살 맛을 좋아한다는 걸 아신 저희 엄마는 생닭가슴살을 사서 닭가슴살 스테이크를 만들어주시기도 했는데요, 일반 고기와는 확연히 다른 식감이었지만, 저는 역시 그 특유의 퍽퍽함이 좋아서 닭가슴살 요리들도 맛있게 먹곤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드릴 이 하림 한입쏙 닭가슴살은 그런 퍽퍽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사실 치킨에서 먹던 퍽퍽한 닭가슴살과 달리, 요즘 시중에 나오는 닭가슴살 제품들은 신기하게도 대부분 부드럽게 만들어져서 나오더군요. 또 그냥 튀김옷을 입은 치킨, 생닭을 익혀서 먹는 것이 아니라 각종 후추, 고추, 양념들이 끼얹어져서 다양한 맛과 향으로 나오고도 있고요. 치킨으로 퍽퍽살이라는 이름만 들으며, 소수의 다이어터, 트레이너들이 먹곤 하던 시절에 비하면 요즘엔 많은 사람들을 겨냥한 상품으로 다양하게 너무나 잘 나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릴 적부터 소신 있게 닭가슴살 러버를 자청하던 저로서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하림 한입쏙 닭가슴살 스파이시 냉동 사진

이 제품은 냉동 생닭가슴살로서 스파이시 맛으로 고추가 들어있고, 정말 작게 썰려 있어서 입이 좀 크신 분이라면 한 입에 넣으실 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또한 별도의 해동이 필요 없으며, 포장에는 한번 뜯은 후에도 여러번 다시 먹을 수 있도록 지퍼팩 형태로 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자취를 하시거나 혼자서 드신다면 정말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하림 한입쏙 닭가슴살 스파이시 조리 사진

조리 방법은 에어프라이어와 프라이팬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에어프라이어 기준 180도 예열, 5분 뒤집어서 5~7분, 프라이팬 기준 팬을 예열하고 기름을 두른 후 8~10분간 뒤집어가면서 조리해주시면 됩니다. 시간으로만 따지면 프라이팬이 조금 더 빠를 수 있지만, 저는 에어프라이어가 집에 있어서 한번 시도해 보았습니다. 느낀 점은 일단 예열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귀찮아서 1분만 대충 예열하고 데웠더니, 5분 돌린 후 뒤집어서 5분만 돌렸을 때는 윗부분이 여전히 일부가 생닭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1분을 더 돌렸습니다. 다 돌리기 마지막 2분 정도에는 돌릴 때 막 양념 육즙이 튀는 소리가 들린답니다. 맛은 부드럽고, 진하고, 고추향이 알싸하니 확 담백하게 올라오는 향이 좋아서 상당히 맛있습니다. 양념 덕에 그냥 닭을 조리했다는 느낌보다 요리를 먹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소에 일반 닭가슴살팩을 자주 먹는데, 그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맛입니다. 겉면도 약간 크리스피하게 튀겨지는 것이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이름도 스파이시지만, 정말 엄청난 맵찔이가 아니신 이상 막 맵지 않고, 살짝 매콤한 향이 올라오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