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판매 닛신 컵누들 칠리 토마토 맛 솔직 후기

카테고리 없음 2025.01.02 댓글 유니밧
닛신 컵누들 칠리 토마토 맛 포장 사진

안녕하세요. 오늘은 닛신 컵누들 칠리 토마토 맛의 솔직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닛신 컵누들은?

닛신 컵누들은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일본의 유명한 인스턴트 라면 회사인 닛신식품 주식회사에서 만든 컵라면 시리즈의 이름입니다. 닛신식품은 1948년에 설립된 상당히 역사가 긴 식품 회사인데요, 세계 최초로 인스턴트 봉지 라면과 컵라면을 만들었습니다. 봉지 라면은 1958년에 출시되었고, 컵라면은 봉지 라면을 컵에 담아 간편하게 먹던 것에서 착안하여 여러 연구를 거듭한 끝에 1971년 출시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인스턴트 라면 시리즈의 원조격인 회사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렇게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2020년대에도 여전히 일본 라면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 상당히 경쟁력 있는 회사의 식품 시리즈라고 할 수 있겠죠? 닛신 컵누들은 일본 현지에는 시푸드, 카레, 네기시오, 미소 된장, 카라멘, 등의 라멘 베이스 컵누들부터 오늘 소개할 칠리 토마토, 그 외 유러피언 스타일 치즈 카레, 홋카이도 밀크 시푸드, 시푸드 스파이시 등 상당히 다양한 맛과 풍부한 후레이크가 든 여러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격은 보통 2,000원 이상으로 꽤 고가지만, 국가와 생산지에 따라서 그 종류와 가격이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닛신 컵누들 일본판과 홍콩판, 미국판의 차이

닛신 컵누들은 크게 일본판, 홍콩판, 미국판, 이렇게 세 개의 종류로 나뉘는데요, 오늘 제가 집 앞 편의점에서 구매한 칠리 토마토 맛은 홍콩에서 라이선스 생산된 버전입니다. 일본판은 많은 양의 후레이크, 다양한 맛, 상대적으로 비싼 2,000원 이상의 가격이 특징이며, 홍콩판은 라이선스 생산으로서 적은 양의 후레이크와 약간의 향신료 향을 특징으로 합니다. 또한 미국판도 별도로 존재하는데요, 미국판은 '수프 누들'이라고 이름이 붙어서 담백하고 맛있는 맛이라는 이름으로 팔린다고 합니다. 이 컵누들은 국물이 덜 진하고 기름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시장에서 2~3배의 가격으로 팔리는 것도 바로 이 미국판이라고 하네요. 현재 국내 편의점에서 2023년부터 접할 수 있는 컵누들은 이 중에서 일본판의 포장만 입힌 홍콩판입니다. 현지의 푸짐한 후레이크와 맛을 원한다면 직접 일본에서 가져오거나 직구를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네요. 저는 그런 줄도 모르고 일본에서 직수입된 것이라고 기대하고 구매했는데요, 구매 후에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니 이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가격 역시 일본판이 2,000원 이상인 데에 반해 국내에서는 1,600원에서 1,800원으로 판매 중입니다. 일본에 한번 여행을 갔을 당시 편의점에서 한국과 비슷한 구성의 식품들이 많았음에도 막상 구매해 보면 그 양이 훨씬 훌륭하곤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을 기대하고 성급하게 닛신 브랜드 포장과 토마토라는 키워드만 보고 구매한 것이라 홍콩판이라는 것을 모르고 구매해서 살짝 아쉽긴 합니다.

조리방법

닛신 컵누들 칠리 토마토 맛 뚜껑 반쯤 열린 사진

라면을 뜯어보니, 바로 위에 여러 후레이크가 눈에 띄는 게 이색적입니다. 후레이크가 적은 편도 아닙니다. 또 이 컵라면의 독특한 점은 스프가 없다는 점인데요, 한국 컵라면들은 대부분 스프가 별도의 비닐 포장으로 되어 있고 뜯은 후에 물을 부어서 조리하게 되는 것과 다르게 그냥 물만 노란색 점선까지만 뜨거운 물을 부어주고 3분을 기다린 후 잘 저어 먹으면 되어서 훨씬 간편했답니다.

맛평가

닛신 컵누들 칠리 토마토 맛 사진

처음 먹게될 때 가장 먼저 느끼게 되는 것은 면입니다. 면이 용기에 꽉 차게 들어 있으며 흔히 컵라면 하면 생각하는 얇은 면이 아니라 두꺼운 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물을 넣고 익혔을 때 아주 훌륭하게 익어서 양이 푸짐하고 정말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스프가 별도로 있지 않은 만큼 첫 입부터 국물 향이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더라고요. 면이 용기의 위쪽을 많이 차지하고 있고, 국물은 아래에 깔려 있어서 별로 국물 베이스가 강하지 않은 느낌입니다. 또 한국인으로서 극장의 매운맛에 중독된 탓인지 칠리 토마토에서 칠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국물에서도 특유의 매콤한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요. 개인적으로 토마토는 좋아하지만, 칠리는 톡 쏘는 매운맛 덕에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살지 말지를 한참 고민하다고 구매했는데요, 막상 먹어보니 그러한 매운맛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저는 진한 토마토 관련 제품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토마토 주스나 토마토 케첩 등 토마토 이름이 붙은 제품이라면 그 토마토 특유의 진한 맛을 기대하고 먹곤 하는데요, 이 라면은 그런 종류의 진한 토마토맛이 나지는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담백한 토마토 스튜를 먹는 것 같은 느낌이었달까요. 따라서 만약 진한 토마토맛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이라면 이 컵누들을 먹으셔도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한국 컵라면들과는 다른 독특한 라면을 원하신다면 한 번쯤 먹어볼 만한 맛인 것 같습니다. 다만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일본에서 먹은 닛신 컵누들이 너무 맛있어서 직접 여러 개를 여행 가방에 싸 들고 왔다는 긍정적인 후기를 읽었는데, 이는 일본판 한정이지 않나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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