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2024년 7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애드센스를 총 13번에 걸쳐 신청했으나, 거절된 후기를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반에는 희망을 가지고 1달을 기한으로 잡고 시작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원인을 모르겠더군요. 저는 2년 전이긴 하지만 과거에 티스토리 블로그를 몇 번 애드센스 승인 받은 경험이 있었기에 나름의 자신감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초반에 그런 자신감으로 임했음에도 승인 거절이 나는 것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한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같은 주제 글 1000자 이상 매일 10개 이상 발행
- 카테고리 1개, 0개로 단순화
- 이용약관, 개인정보보호정책 하단 추가
- 블로그 소개 추가
- 기존 승인 후 장기간 휴면으로 애드센스 해지된 블로그(업로드는 중지됨) 재신청
- 서치 콘솔 색인
- 네이버, 구글 애널리틱스 추가
- 이미지 사진 alt 속성 전체 추가
- h태그 1. 2. 3. 추가
- 볼드체 추가
- 리스트 태그 추가
- 글 하단 정리 영역 추가
- 기존 주제 변경
- 스킨 변경
- 애드센스 광고 코드 재삽입
- 티스토리 애드센스 재연결
- 애드센스 기존 불승인 사이트들 삭제 후 단일 사이트 승인 신청
- 맞춤법 검사
- 내부 링크 제거
- HTML 문자 제거
- 600자 이상 기존 주제1 10분 간격 발행
- 600자 이상 맛집 주제 1일1포스팅 발행
초반에는 요행을 바랬고, 중반에는 오기로 임했고, 지금은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구글 검색을 통해 안 본 글과 동영상이 없습니다. 또한 승인 대행 업체나 원고에 혹하기도 하였으나, 오히려 오래 하다보니 포기할 수가 없어서 자본에 기대지 않기로 했습니다.
13번째 승인 거절은 3번째인가 거절되었던 때와 같이 사유가 없는 거절이었습니다. 차라리 이유라도 명확하게 알려주면 좋을텐데, 종종 이렇게 사유가 없는 거절이 뜨니 참 안타깝습니다.
13번째 승인이 거절되고는 늘상 찾아보던 애드센스 커뮤니티와 승인 사유가 없는 경우에 대한 글들을 찾았습니다. 애드센스 커뮤니티에서는 블로그 제목을 고치고 상업적인 문구를 제거하라는 조언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이 부분에서 상업적 문구 제거는 블로그 글 주제상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거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 제목만 수정해보기로 했습니다.
또한 2024년 10월 경에 승인 받은 블로그들을 검색해서 찾고, 훑어봤습니다. 첫 번째 블로그는 3번만에 받은 육아 블로그였는데, 그나마 상황이 비슷해서 도전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드는 블로그였습니다. 이 블로그에서 개인화된 나만이 쓸 수 있는 소재와 카테고리 개수 줄이기의 인사이트를 얻습니다.
두 번째 블로그는 형식을 지키지 않았고 중구난방으로 대충 썼음에도 승인이 됐다는 상당히 부러운 케이스에 속하는 블로그였는데요, 글을 살펴보니, 중구난방으로 대충 썼다는 말은 제 기준 상으로는 사실이 아니었고, 주제 역시 여행지 주제로서 독보적으로 차별화된 개인적 경험을 기술하기가 좋은 블로그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따라하기 힘들다 생각하고 포기했습니다. 단, 사진을 포함하지 않아도 된다는 부분은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저 역시 과거에 사진 없는 글이 있었음에도 승인을 받은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엔 정말 쉽게 승인을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 콘텐츠가 독창성이 인정받았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시 같은 콘텐츠로는 불승인이 났는데요. 이것으로 미루어 보아, 구글 측에서 인정하는 독창성의 허들이 좀 더 올라간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전반적으로 제 글은 다른 블로그들에 비해서 부족함이 많게 느껴졌지만, 그럼에도 일상의 다른 일들을 병행하면서 부업으로 삼기에는 최대의 아웃풋이라 생각하고 일단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어떤 블로그에서 봤던 조언으로는 블로그를 옮겨보라는 조언도 있었는데요, 블로그를 옮겨서 글을 한 두 주제로 기존에 발행했던 것을 새로 쓰는 것도 고려해 봤지만, 지금까지 쓴 글 중 어떤 글이 승인을 위해 유효한지도 확실치 않은 마당에 다른 일상의 일들과 함께 그런 큰 리스크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그나마 어디에서나 정석으로 통한다고 느낀 한 가지 주제를 꾸준히 쓰는 것에 집중해서 현재 블로그를 유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본질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블로그가 바뀐다 한들 글이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승인의 결과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전까지는 편법과, 약간의 트릭을 사용해서 살짝만 무언가가 변하면 승인이 날 수 있다고 생각라고 그런 것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시간이 지나면서 정석적이면서 실제로 구글 검색이 원할만한 것이 무엇인지 어떤 규칙에 얽매이기보다는 본질적인 가치에 대해 생각하며 요행과 빠르고 쉽게 가려는 것, 격식을 차리는 것을 내려놓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에 승인을 받은 블로거마다 말이 다 다르고, 과거에는 맞았던 말이 현재는 틀릴 수 있으며, 정확한 내부 기준은 아무도 모른채로 두루뭉술한 구글의 답변을 받을 뿐이며, 어쩌다 승인이 된 것 역시 무언가 본인이 했기 때문에 승인이 된 것이다 라는 어떤 일종의 착각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러한 착각의 기준들이 재생산되고 퍼져나가서 또다른 잘못된 확신들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역시 구글에서 의도한 바일 수도 있겠지요. 명확한 기준을 알면 구글의 가장 거대한 수익 게이트가 되는 광고와 검색 생태계를 악용하는 사례가 생길 테니까요. 저 역시 과거에는 쉽게 승인을 받았지만, 현재는 계속해서 거절의 고배를 마시는 것으로도 알 수 있듯이요. 결국 가장 정석적인 길은 저만의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글을 지속적으로 퀄리티 있게끔 포스팅하는 것이 범용적으로 유일하게 통하는 한 가지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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